🎮 인생게임 6화
아이템 vs 자산/배경 – 장비빨, 집안빨
게임을 할 때, 이런 경험 있지 않나요?
“와… 쟤 템 뭐야?
시작부터 전설템 끼고 있네?”
어떤 캐릭터는 처음부터 좋은 무기, 고급 방어구,
심지어 희귀 탈것까지 장착하고 등장한다.
그 플레이어는 강하다. 그리고 빠르다.
💰 현실에도 장비빨은 있다
현실에서의 장비는
- 부모님의 경제력
- 태어난 지역과 환경
- 사교육, 유학, 인맥, 생활 여유
이 모든 걸 통틀어 우리는
‘자산’ 또는 ‘배경’, 쉽게 말해 **“집안빨”**이라고 부른다.
누군가는
강남서버 + 외제차 + 유학 풀코스
누군가는
지방서버 + 알바 병행 + 학자금 대출
로 게임을 시작한다.
이건 엄연한 스타팅 아이템의 차이다.
🛡️ 장비가 좋으면, 플레이가 쉬워진다
- 좋은 무기는 레벨업 속도를 올려주고
- 고급 방어구는 실수해도 죽지 않게 해주며
- 희귀 아이템은 스펙 자체를 증폭시킨다
현실도 비슷하다.
- 풍족한 집안은 자격증, 공모전, 인턴, 어학연수까지 풀세팅
- 연줄, 정보력, 투자 여력은 경쟁자보다 빠른 성장 루트
이건 “기회 격차”라는 말보다, "장비 차이"라는 말이 더 체감되는 영역이다.
⚠️ 그런데, 모든 장비가 ‘바로 사용 가능’하진 않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
게임에서도, 아이템을 갖고 있어도 바로 쓸 수 없다.
- 착용 레벨 제한: 레벨 50 무기는 레벨 10일 때 못 낀다
- 직업 제한: 마법사는 도끼를 못 쓰고, 전사는 지팡이를 못 든다
- 던전 특수 규칙: 특정 던전에서는 ‘노템 플레이’만 허용된다
현실도 똑같다.
- 유학 다녀왔지만 회화 능력이 부족해서 써먹지 못하는 경우
- 고스펙이지만 현장 경험 없어 “오버스펙” 취급
- 돈은 많지만 마케팅 감각이 없어 창업 실패
- 사회적 편견으로 고급 자격증도 무용지물이 되는 환경
아이템이 있다고 바로 이기는 게 아니라,
그걸 ‘쓸 수 있어야’ 이길 수 있다.
💥 어떤 스테이지는 장비가 소용없다
게임을 하다 보면 이런 던전이 있다.
- 장비 불능 모드: “템 다 벗고 들어오세요”
- 스킬 금지 지역: “기본 공격만 가능”
- 퍼즐형 던전: 전략과 창의력만으로 클리어해야 하는 구간
현실에도 그런 순간이 있다.
- 면접장에서는 부모 배경이 통하지 않는다
- 자소서 한 장에선 순수한 표현력과 경험이 중요하다
- 프로젝트 회의에선 결국 실력과 센스가 승부를 가른다
그럴 땐 “누가 템이 좋냐”가 아니라,
“누가 플레이를 잘하느냐”가 판가름을 낸다.
💎 그래서 템은 시작일 뿐, 결말은 아니다
템이 있으면 유리한 건 맞다.
하지만 템이 있다고 항상 강한 것도, 항상 이기는 것도 아니다.
- 장비는 언제든 바뀔 수 있고
- 아이템은 잃어버릴 수도 있고
- 장비가 통하지 않는 구역에선 순수한 플레이어 능력만 남는다
그럴 때 진짜 게임 실력, 자기 전략, 마인드셋이 힘을 발휘한다.
💬 마치며
현실은 게임처럼 아이템을 파밍하거나 리롤할 수 없다.
대신, 우리는 주어진 장비를
어떻게 쓰고, 어떻게 커스터마이징하며,
어떤 던전에 뛰어들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누군가는 전설템을 들고 태어났고,
누군가는 맨손으로 시작했지만,
플레이는 결국 ‘나’의 것이고,
결과는 장비가 아닌 ‘플레이 방식’이 결정한다.
🎮 다음 편 예고
7화: 종족 vs 인종/성별 – 시작부터 다른 출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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