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방울한 일상들

에세이/인생게임

🎮 『인생게임』 4화 : 직업 선택 vs 현실 직업

방울한토마토 2025. 4. 26. 12:00
반응형

직업 선택 vs 현실 직업 – 직업은 게임보다 어렵다

 


 

MMORPG에서는 직업을 고를 때 고민은 많지만,


실행은 간단하다.

 

전사? 클릭.
마법사? 클릭.
도적? 클릭.

“당신의 직업은 전사입니다. 축하합니다!” 🎉

 

능력치를 조정하고, 스킬을 배분하면


그 직업으로 플레이가 시작된다.


시작은 빠르고, 직관적이며, 무엇보다 자유롭다.

 


 

🏢 그런데 현실은?

 

현실에서 ‘직업’을 선택하는 건 훨씬 더 복잡하다.

 

  • 전공, 자격요건, 시장 수요를 따져야 하고
  • 실제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 내가 진짜 잘할 수 있는지, 즐길 수 있는지도 고민해야 한다

 

무엇보다, 선택했다고 해서 바로 직업을 ‘시작’할 수 있는 게 아니다.

 


 

🧱 현실의 직업 = 선택 + 검증 + 생존

 

게임: 직업 선택 → 플레이 시작


현실: 희망 → 지원 → 서류 → 면접 → 탈락 or 입사 → 수습 → 정규직 전환 → 연봉 협상 → 버티기

 

현실의 직업은 선택이라기보다


경쟁과 검증을 거친 결과물이고,


‘생존’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는 장기 미션이다.

 


 

🔁 직업은 하나만이 아니다

 

게임에서는 보통 하나의 직업을 선택하고 끝까지 간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현실 직업은 한 번만 선택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고, 바뀌고, 진화한다.

 

이걸 게임식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현실의 다양한 직업 변화 방식

 

1. 전직 – 스펙업 또는 전문화

 

게임에서는 전직을 통해


더 강력한 클래스로 업그레이드된다.


예: 전사 → 나이트, 법사 → 아크메이지

 

현실에서도

 

  • 간호사 → 전문간호사
  • 개발자 → 팀 리더 → CTO
  • 일반 디자이너 → UX 전문가

처럼 스킬을 쌓고 직무를 확장해나가는 케이스가 있다.

 

이건 스펙업 기반의 전직이다.
더 전문적인 능력을 갖추고, 더 큰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성장형 루트.

 


 

2. 이직 – 새로운 필드로 이동

 

전직이 동일 클래스 내 업그레이드라면,

 

이직은 다른 클래스 체인지에 가깝다.

 

  • 마케터 → 기획자
  • 디자이너 → 개발자
  • 회사원 → 공무원
  • 교사 → 작가

게임에서 직업을 완전히 바꾸는 것처럼,


현실에서도 이직은 자기 아이덴티티 전체를 재정의하는 결정이기도 하다.

 


 

3. 직업 융합 – 멀티 클래스 플레이

 

게임에서도 한 캐릭터가 서브 클래스를 운영하거나

 

특정 스킬을 조합해 하이브리드형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있다.

 

현실에도 그런 흐름이 있다.

  • 기획자 + 작가
  • 개발자 + 유튜버
  • 회사원 + 플로리스트
  • 디자이너 + 심리상담사

 

멀티 클래스화된 커리어

  • 더 다양한 기회를 만들고
  • 위기에도 대응력이 높으며
  • 자기만의 독자적인 브랜딩이 가능하다

 


 

4. 히든 직업 – 조합과 창의성으로 탄생

 

일반적인 루트로는 나오지 않는,

 

조건 충족 + 창의 조합으로만 열리는 직업.

 

게임의 ‘히든 클래스’처럼, 현실에도 그런 직업이 있다.

 

  • 공대생 + 예체능 감각 → UX 디자이너
  • 간호사 + 상담학 → 웰니스 코치
  • 심리학 + 마케팅 → 소비자 행동 분석가
  • 공무원 출신 + 스타트업 경험 → 정책 기획 컨설턴트

 

이건 말 그대로 복수 자격과 이력의 융합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커리어다.
세상에 없던 직업, 나만의 직업을 만들어내는 히든 클래스 유저들이다.

 


 

💬 마치며

 

게임은 직업 하나만 선택하면 끝까지 간다.


현실은,

 

직업은 선택이 아니라 ‘진화’다.

 

직업은 바뀌고, 넓어지고, 조합된다.


그 변화 속에서 우리는


더 자기답게, 더 유연하게,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갖춘 캐릭터가 되어간다.

 

중요한 건 하나다.

 

“당신의 직업은 무엇인가요?”보다는
“지금 어떤 방식으로 인생을 플레이하고 있나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당신만의 직업 정체성이 된다.

 


🎮 다음 편 예고
5화: 길드 시스템 vs 회사 – 협업과 이직의 진짜 의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