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킬트리 vs 자격증 – 성장 방향은 정해져 있다?
게임을 하다 보면 이런 고민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이번에 레벨업하면 뭐 찍지?
힐을 더 강화할까, 아니면 딜 쪽으로 갈까?”
이건 단순한 능력치가 아니라 성장 방향의 결정이다.
우리는 이걸 스킬트리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 스킬트리는, 결국 어떤 캐릭터가 될지를 정의한다.
🎓 현실 속 스킬트리 = 자격증 + 전공 + 경험
현실에서도 우리는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 고등학교 때 전공 선택 (문과/이과)
- 대학 전공 결정 (스킬트리 초기 세팅)
- 자격증 취득 (특화된 능력 개발)
- 인턴, 대외활동 (실전 스킬 적용 경험)
- 이직/전직 시 전공과 연계 여부 판단
이 모든 것들은 게임 속 ‘스킬트리’처럼
내가 어떤 방향으로 성장할지를 제시하는 나무 가지와도 같다.
🧱 “스킬을 배우기 위해선 선행 조건이 필요합니다”
게임에서도 그렇다.
- 마스터 힐러가 되려면 힐 I, II를 먼저 배워야 하고
- 궁극기를 배우려면 레벨 40 + 특정 퀘스트 완료가 필요하다
현실에서도 자격증에는 응시 요건이 있다.
예를 들어,
- CPA(공인회계사): 전공 이수 + 1차 합격
- 기술사: 실무 경력 수년 이상
- 전문간호사: 간호사 자격증 + 경력 + 대학원 과정
그냥 "따야지!" 하고 도전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미리 많은 조건을 채워야, 스킬(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 “이 스킬 못 배워요. 자격이 없거든요.”
게임이라면 포기하고 돌아서면 그만이지만,
현실에서는 그런 제약이 진로 전체를 가로막는 장벽이 된다.
- 회계 공부가 재밌는데, 문과 출신이라 CPA 응시가 막힘
- 개발자가 되고 싶은데, 비전공자는 실무 경력 요구
- 간호사가 되고 싶은데, 나이와 경력이 부족해 대학원 입학도 힘듬
이건 마치 내 캐릭터는 아예 그 클래스 자체를 선택할 수 없는 것 같은 좌절감이다.
🎯 그러나 클래스 변경은 가능하다
그리고 그건, 더 깊은 존경을 만든다
게임에서도 힐러였다가 딜러로 전직하는 사람,
전혀 다른 분야로 클래스 변경하는 유저는
“와, 대단하다”는 말을 듣는다.
현실도 같다.
- 문과 출신이 늦게 코딩 배워 개발자로 취업한 사람
- 사무직 10년 하다 간호학과 편입해 간호사 된 사람
- 회계사 준비하다 심리상담사로 커리어를 바꾼 사람
이들은 주변에서 **“용기 있는 선택”, “진짜 노력형 플레이어”**로 불린다.
그들의 성공은 단순한 취업이 아니라,
"제약을 뚫고 새 클래스를 개척해낸 유저"로서 존경받는다.
현실에서의 클래스 변경은 어렵지만,
그만큼 그 여정과 결과는 강한 서사와 깊은 존중을 만든다.
💬 마치며
현실의 스킬트리는 복잡하고 제한도 많다.
때로는 내가 찍고 싶은 스킬조차,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한다.
하지만
그 모든 제약을 뚫고 새로운 루트를 설계하고,
기존 클래스에서 전직에 성공한 사람들은
게임에서도, 현실에서도
가장 많은 박수와 존경을 받는 플레이어들이다.
성장은 언제나 어렵다.
하지만 클래스 변경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 여정은 누구보다도 깊은 스토리를 만들 수 있으니까.
🎮 다음 편 예고
4화: 직업 선택 vs 현실 직업 – 직업은 게임보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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