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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인생게임

🎮 『인생게임』 1화 : 캐릭터 생성

방울한토마토 2025. 4.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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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생성부터 이 게임은 불공정하다”


MMORPG를 시작할 때, 우리가 제일 먼저 하는 건 뭘까?


그렇다. 바로 캐릭터 생성이다.

 

어떤 종족을 고를지, 어떤 직업으로 시작할지,


능력치는 어디에 배분할지, 외모는 어떻게 꾸밀지…


게임에선 이 순간이 꽤 설레고 재밌다.


하지만 현실이라는 게임에선 좀 다르다.

 


 

🎲 랜덤으로 정해지는 것들

 

현실 속 우리의 캐릭터 생성은 대부분 **‘랜덤’**이다.

 

내가 어디서 태어날지, 어떤 부모 밑에서 자랄지,


어떤 유전자 조합을 가지고 태어날지는


선택의 여지 없이 이미 정해진 상태로 시작한다.

 

 

어떤 플레이어는 “강남서버, 금수저 종족, 명문대 특성치”
어떤 플레이어는 “지방서버, 스펙초기화 종족, 체력 저질형”

 

운빨 게임 같다고? …맞다.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


이 게임은 처음부터 공정하지 않다.

 

 


 

💡 현실의 캐릭터 생성 요소들

게임 요소현실 대응설명
종족 인종 / 성별 / 계층 사회적 편견, 제약, 기회의 불균형
클래스 부모의 직업 / 환경 태어날 때부터 진로에 영향 주는 배경
능력치 배분 유전자 / 성향 / 지능 내 노력으로는 컨트롤할 수 없는 조건
외형 설정 외모 / 체형 편견의 시작점이 되기도 하는 요소
시작 지역 도시 / 지역 / 국가 서울과 지방, 선진국과 개발국, 다른 시작선

 


 

🎮 “너무 불공정한 거 아냐?”

 

게임이라면 항의했을 거다.


“이거 밸런스 이상한데요?”


“OP 캐릭터랑 너무 차이나잖아요!”

 

현실에서도 우리는 그런 불만을 품는다.


‘출발선이 다르다’, ‘왜 난 이 모양일까’, ‘내가 선택하지 않은 걸로 평가받는 게 싫다.’


그래서 누군가는 포기하고, 누군가는 억울해하고,


또 누군가는 그냥 현실을 피해서 게임 속 세계로 들어가버리기도 한다.

 


 

🧠 하지만 이건 시작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인생게임’을 계속 플레이하는 이유는 성장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 능력치는 고정되어 있어도 스킬트리는 내가 만든다
  • 스타팅이 구리더라도 퀘스트는 누구에게나 주어진다
  • 캐릭터를 잘 키우면, 이직(전직)도 가능하다

 

"어떤 캐릭터든, 플레이어가 누구냐가 진짜 중요하다."

 

 


 

💬 마치며: 나는 어떤 캐릭터일까?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나도


각자의 환경, 조건, 배경이 다르다.


누구는 쉬운 게임을, 누구는 하드코어 모드를 살고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은 단순한 승패가 아니라


어떻게 플레이했느냐가 훨씬 더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든다.

 

그러니까,

지금 당신의 캐릭터가 조금 맘에 안 들더라도,
그걸 키워가는 과정이야말로 진짜 ‘게임 플레이’

 

라는 걸 잊지 말자.

 

 


 

🎮 다음 편 예고
2화: 능력치 vs 스펙 – 수치화된 인생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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