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부품으로 살기 싫어!
직장인이라면 이따금 회사의 부품으로 느껴지고 회의감이 들고, 현타가 올 때가 있습니다.
내가 갑자기 연차를 썻는데 다음날 회사는 잘 굴러가고 있고,
매일 반복 되는 업무에 발전이 없다고 생각이 들 수 있죠.
나는 평범하고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는 느낌이 엄습해 오면,
불안하고, 초조하고, 기운 빠지죠.
또한 회사에는 저마다의 룰이 존재하고,
그 룰에 따라 통제된 생활이 이어집니다.
이때, 나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라는 생각이 들고,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은 인간성을 침해받은 것 같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내 감정을 숨기고 다른 감정을 내비쳐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럴 때도 회의감을 느낍니다.
내 자유의지가 아닌 꾸며진 감정을 보여야 하는 환경이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심리적 피로감, 무기력한, 번아웃 들으러 이어지기 십상이죠
대체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12년의 수험생활, 대학에서고 스펙 쌓기, 치열한 경쟁을 통해 들어온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위에 있는 상사들은 나갈 생각을 안 하고,
으리으리한 스펙의 신입사원들이 계속 들어오고,
회사 내 나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니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는 것 같아요.
나는 회사에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가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내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 자체가 회의감이 들면서
회사의 소모품이 되기 싫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 같아요
회사가 자동차라면 나는 어느 부품일까?
자동차에는 수많은 부품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핵심적인 부품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엔진, 미션, 바퀴, 핸들 등이 이에 해당하죠.
자동차는 문이 없어도 굴러갑니다.
자동차는 내비게이션이 없어도 굴러갑니다.
자동차는 에어컨이 없어도 굴러갑니다.
그렇다면 문, 내비게이션, 에어컨은 쓸모없는 것일까요?
문은 승객의 안전을 책임집니다.
내비게이션은 운전자의 목적지를 알려줍니다.
에어컨은 무더운 여름날 승객을 시원하게 해 줍니다.
이처럼 핵심 부품이 아니더라도 자동차에 필요한 부품들이 있습니다.
자동차의 성능과 상관없이 멋진 외관은 고객을 모으고,
고급진 시트는 웃돈을 주고 선택합니다.
거울일 뿐인 사이드 미러는 안전한 운행에 도움이 됩니다.
핵심부품보다 다른 부품이 고객을 매료시기기도합니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회사라는 자동차의 어느 부품일까요?
핵심 부품인가요?
편의를 주는 부품인가요?
상품성이 있는 부품인가요?
그리고 본인이 원하는 부품인가요?
내가 꼭 핵심부품이어야 할까?
앞서 설명드린 내용을 정리하면,
회사 시스템 = 자동차
직원 = 자동차 부품
나 = 부품 중 하나
입니다.
회사에서 나의 위치는 어디인지 객곽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아야합니다.
먼저, 건축 설계 사무소 직원이라면 건축 설계업무를 하는 사람인지
설계직에서도 영업인지, 실무인지, 감리인지 등등
내가 지금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부터 확인해야합니다.
그리고 내 역할이 시스템에서 핵심인지,
핵심에 도움을 주는 역할인지
나중에 진급 등으로 핵심 역할로 바뀌는지,
내가 노력해서 바뀌어야 하는지
핵심은 아니지만 이대로 괜찮은지
생각해보아야합니다.
그렇다면 잘하고 있는지, 변화가 필요한지 판단이 될것입니다.
변화가 필요하다면, 무엇을 해야하는지 당장에 할수 있는일은 무엇인지 찾아보는것이 좋습니다.
지금도 괜찮다면 내 역할에 만족하고 내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다만, 한가지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자동차에서 필수적인 역할이면서, 편의를 신경써야하고, 디자인까지 신경써야하는 대표적인 예시가 기어봉입니다
내역할이 시스템에서 기어봉이라고 하면 무엇을 해야할까요?
아날로그식, 다이얼식, 버튼식, 전자식, 터치타입 등 같은 역할이지만 형태가 다양해지고, 작동 방식의 차이로 편의성이 달라집니다,
다양한 형태는 때로는 가성비 있는 마감으로 또는 고급진 마감으로 이루어 지면서 브랜드별 차별화 하기도 합니다.
예시를 든 이유는 내역할에 만족하는 분들에게 전하는 말입니다.
내역할은 고정되어있고 만족한다고 생각해서 안주하면 가성비 아날로그식 기어봉에서 머물수 있습니다.
나만의 강점을 만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컬럼타입의 기어봉은 작동 편의성과 공간확보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자식기어봉은 기존과비슷하지만 크리스탈기어노브처럼 디자인적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같은자리에서도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본인만의 강점을 기른다면 좋을것 같습니다.
변화가 필요하신 분들은 포지션 변화를 위해 노력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나는 부드러운 가죽인데 외부 도어 패널에 있다면 적절치 않겠죠. 시트나 내장제에 들어가는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나는 튼튼한 고장력 강판인데 서스펜션에 들어가면 승차감이 좋지 않을 것입니다. 차체 골격에 있어야 겠지요
나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인데 헤드램프에 끼워지면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것처럼
나와 맞는 포지션이 있을 것 입니다.
위 예시들은 나의 적성, 특장점, 성격, 전공 등등 나를 나타내는 여러 특성들과
회사 시스템 포지션이 요구하는 것이 잘못 매치 되었을 때 입니다.
내 포지션은 마음에 드는데 역량이 부족하면 역량을 키워야 할것이고,
나는 충분한것 같은데 포지션이 별로라면 포지션을 바꿔야 겠지요.
자동차와 회사를 비교해서 글을 적어보았어요
회의감이 들때는 현실을 마주하는것이 효과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니 공감하시는 부분만 공감하시면 될것같아요.
이상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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