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입문해도 될까? 걱정된다면...

1. 캠핑, 해볼 만할까?

 
사실 캠핑이라는 게 유행도 하지만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취미입니다.
 
많은 분들이 캠핑을 생각하면 걱정하시는 것들이 있어요.
 
대표적으로 화장실, 씻는 게 불편하다, 딱딱한 잠자리, 벌레, 짐 챙기고 정리하고 
 
이런 것들인데, 캠핑하려면 다 감수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요즘은 시설이 좋기 때문에 화장실 샤워실이 깨끗한 시설이 많아요
 
취침 장비들도 잘 나와서 푹신하고요. 모기장도 제품이 나오니까 말이에요
 
다만 짐 챙기고 이동해서 세팅하고 다음날 정리해서 집에다가 올려두고 이런 거는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즐기는 데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솔향기 캠핑장 풍경

 
 

2. 캠핑의 매력은 무엇인가

 
캠핑의 꽃은 불멍이다. 먹을거리다. 자연 속힐링이다. 많이들 말하는데요.
 
캠핑의 매력은 각자 다를 수밖에 없어요.
 
캠핑은 예약부터가 시작이에요. 
 
예약하고, 장보고, 장비 챙기고, 캠핑장 가서 세팅하고, 맥주 한잔 하고, 숨 돌리면 저녁준비하고, 밥 먹고, 설거지하고, 불멍 하고, 씻고, 잠들면 다음 날, 아침 먹고,  설거지하고, 짐정리해서 퇴실, 집 와서 다시 창고에 장비 정리하고, 
 
이렇게 바쁜 활동을 하기 때문에 각 단계별로 각자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누군가는 이쁘게 세팅하는 것을,
누군가는 세팅하고 마시는 맥주 한입,
누군가는 맛있는 바비큐,
누군가는 불을 보고 멍 때리는 시간,
누군가는 자연 속에서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

 
캠핑의 매력일 거예요
 
저는 캠핑의 매력은 의식주를 다른 공간, 자연에서 구축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주 5일 출근하고 반복되는 의식주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집을 짓고
불을 피워 요리를 하고
활동에 맞는 옷을 입는

 
이러한 활동 전반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재미를 느끼니까 앞서 걱정하던 것들은 감수할 수 있는 대상이 되는 것 같아요

 

이포보오토캠핑장 풍경

 

3. 캠핑을 망설인다면...

 
캠핑은 어렵지 않아요.
 
아니 사실 많이 어려워요.
 
1박 2일 동안 이사를 두 번 간다고 생각들 정도로 보통일이 아니에요.
 
근데 누군가는 살림이 많아서, 이사를 잘 안 다녀봐서 힘들 수 있어요.
 
반대로 누군가는 단출한 살림에 잦은 이사로 익숙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다 어려워요
 
해 보면 별거 없어요
 
그게 캠핑이에요
 
남들 하는 거 처음부터 다 따라 하지만 않는다면 정말 어렵지 않아요
 
따라 하고 싶은 다른 캠퍼들은 익숙해서 꾸미기 시작하는 거예요
 
해보고 나서 따라 해도 늦지 않아요
 
(막상 따라 해 보면 이걸 왜 하나 싶은 것들도 많아요)
 
비싼 장비, 좋은 장비, 캠핑전용장비 아니어도 시작할 수 있어요
 

저 어릴 적(약 20년 전)에는 텐트하나 들고 종이박스에 쓰던 수저, 가위 들고 버너 위에 프라이팬 두고 삼겹살 구워 먹었어요

요즘은 비싼 텐트에 캠핑 전용 알루미늄 박스니, 티타늄 수저세트니, 그리들이니, 강염버너니 비싼 거 들고 다니는데요 다 부질없어요

 

(비싼 거 물론 좋아요, 진입장벽 낮추기 멘트예요)

 
나만의 세팅해 보면서 매력을 찾아가는 게 캠핑의 매력이니까요
 

캠핑 메뉴 삼겹살

그리들 위 삼겹살

 
 

4. 마무리 

현대인들은 3가지 취미를 가져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몸을 쓰는 취미
감정을 쓰는 취미
힐링하는 취미

 
캠핑은 3가지 다 포함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가성비 올인원 취미라고 할 수 있죠.
 
이렇게 좋은 캠핑 같이 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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